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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杞憂(기우)인가?

사설/칼럼|입력 :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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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식 전 경상남도의원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부지에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사용될 해저터널 공사가 83%까지 완공되는 등 이르면 올해 봄부터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려고 한다. 하루 약 170톤 발생하는 오염수 보관을 감당치 못해 바다로 흘려보낸다는 것이다.

   

환경단체와 일부 과학계는 오염수를 지속적으로 땅 위에 저장한 뒤 방사성 제거 기술이 발달할 시점을 기다리자는 입장이지만, 일본 정부는 오염수가 과학적·객관적으로 안전하다고 강변하고 있다.

   

일본이 방류하겠다는 삼중수소의 양은 연간 최대 22Bq(베크럴) 규모라고 하니 우리 어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 앞선다. 방사능 오염수에 포함돼있는 방사능물질이 해류를 타고 한국 해역에 들어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오염수 방류에 따른 삼중수소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오염수에 함유된 삼중 수소가 앞으로 4~5년 뒤 우리나라 해역부터 유입되고 10년 후 북태평양 전체로 확산한다고 한다.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미비한 수치 때문에 사실상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국민 1인당 해산물 소비량이 연간 58.4kg으로 해산물 소비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서는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제주도는 나름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 연구원이 제주도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수산물 피해액이 연간 4,483억 원으로 추산하였고, 전국 1,000명 대상으로 오염수 방류 후 제주 관광 소비에 대한 의사를 물었더니 48.6% 제주 여행 관련 지출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 118억의 예산을 투입해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로 했고 경상북도 역시 어업 기술원 울릉 센터는 예산 4억 원을 들여 방사능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경상남도는 해양수산부에 해양방사성물질측정망 조사 정점 운영확대와 수산물 위판장 방사능 분석장비 설치 지원을 건의하기도 하였다.

   

정부와 국회에 방사능 검사 원산지 표시 점검 등 안전 관리 체계로 더욱 강화하고 국민들의 수산물 소비 심리 악화를 대비해 소비 촉진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해야 한다.

   

지나친 기우인지 모르겠지만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지 않도록 그에 대한 대안이 꼭 필요할 것이다. 특히 통영은 관광과 수산이 주요 산업으로 바다 생태계가 무너지면 통영 경제 역시 어두워져 옥죄여 올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며, 우리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오염수 방류를 막아야 할 것이며, 어업인과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수산업을 비롯한 사회 전반에 끼칠 영향이 큰 상황에서 정부의 더 적극적인 대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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