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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기능보유자 고(故) 전덕기(田德基故, 1897~1972)선생의 후손 전강옥씨가 통영시립박물관에 유품을 기증했다.
이번에 통영시립박물관이 기증받은 유물은 故 전덕기 선생이 만들어 쓰던 갓, 유건, 탕건, 벼루, 상장을 포함한 7건 10점이다.
갓은 조선시대 전통복식에서 선비들이 반드시 격식을 갖추어야 할 것 가운데 하나로, 더구나 통영갓은 섬세하면서 아름다워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조선 말기에 흥선대원군도 한양에서 통영으로 사람을 보내 갓을 맞추어 썼다고 할 만큼 통영갓은 인기있었다.
故 전덕기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제1대 보유자로 1897년 12월 3일 통영에서 2대에 걸쳐 갓방을 경영하는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15세 때에 김의순(金義順) 갓방에 들어가 갓일을 배워 평생을 갓 방을 경영하고 갓을 만들었다. 이런 뒤 그는 갓 만드는 솜씨를 인정받아 67세인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가운데 입자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갓을 만드는 일(갓일)은 세부 과정에 따라 총모자, 양태, 입자로 나뉜다.)
그가 살았을 당시 충무시 ‘선창골’(현 통영시 항남동 일원)을 중심으로 20곳 남짓에서 갓방이 운영되었으나, 1961년 예용해 문화재위원이 조사할 당시에는 ‘유상윤 갓방과 전덕기 갓방 두 곳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통영시 관계자는 ‘’유물기증자의 뜻을 기리고 기증자 예우를 위해 보존처리 같은 조치를 거쳐 통영시립박물관 기증유물 특별전에서 올해 기증받은 다른 유물들과 함께 통영시민과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통영방송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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