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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전서 부문의 현진 김성애 씨가 차지
올해로 6번째를 맞은 통영한산대첩 전국서예대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한글, 전서, 예서, 해서, 행초서, 문인화, 서각의 7개 부문으로 2014년 첫 대회를 시작한 통영한산대첩 전국서예대전은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인 530여점이 나와 전국대회로 우뚝 섰다.
이는 제3회 전국서예대전부터 글씨뿐만 아니라 작품의 구도와 작가의 창의력을 담을 수 있도록 출품 규격을 보통크기(45×70)로 바꾼 것이 작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에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올해 대상을 받는 사람은 창원시 진해구의 현진 김성애 씨로 조선 현종 때 문관이었던 진상점의 시를 전서로 내놔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작품 내용은 一抹靑山幸見分 邇來林壑鳥爲群 客來問我塵間事 笑指南山一片雲.(일말청산행견분 이래임학조위군 객래문아진간사 소지남산일편운.) 안개 짙은 푸른 산을 늘 보며, 가까운 숲 골짜기의 떼를 짓는 새들을 보는 것도 좋다오. 어쩌다 손님이 와 세상일을 물을라치면 웃으며 남산의 한 조각구름을 가리켜 보이오.
현진 김성애 씨는 대한민국서예대전 특선과 경남서예대전, 문자문명대전, 마산MBC여성휘호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경험이 있는 올해 67세의 중견 작가이다.
우수상에는 예서 부문의 소정 진순자 씨(전북 전주시), 문인화 부문의 지우 김은화 씨(부산 기장군), 해서 부문의 지한 여점수 씨(함안군), 올해 신설된 통영문화원장상에는 서각 부문의 일청 김종민 씨(진주시)가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완선 정대병 선생은 ‘이번 통영한산대첩 전국서예대전에도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 앞으로 예향 통영의 이름에 걸 맞는 전국대회로 커갈 것을 확신한다’며 ‘이번 대상 수상작도 통영의 정서와 통하는 힘과 기백이 넘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입상작은 한산대첩축제 기간인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동안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전시하고 시상식은 8월 14일 오후 3시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대상을 받는 사람에게는 통영시장상과 상금 300만원, 우수상 수상자 3명에게는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 이사장상과 상금 100만원, 통영문화원장상을 받는 사람에게는 통영문화원장상과 상금 100만원, 특선을 받는 사람에게는 상장과 10만원 상당의 상품을 주고, 입선자 모두에게 통영멸치를 부상으로 준다.
통영방송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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