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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기고]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해야

사설/칼럼|입력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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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의 세수 감소와 지방교부세 자동 삭감이라는 악재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재정 형편이 열악한 자치단체는 힘겨운 지방행정을 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늘어나 지난해 여행수지는 125억 달러(한화 167,300)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에 나선 내국인이 2019년 이후 4년 만에 2,000만 명대에 진입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1,100만 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처럼 내국인의 해외관광(관광수요) 급증은 국내관광을 진흥시킬 수 있는 잠재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내국인 관광수요가 해외 아닌 국내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나 대책을 세워야 하는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혹자들은 국내 여행경비가 생각보다 많이 올라 국내보다 해외로 나가게 한다는 주장도 한다.


최근 전남 강진군은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올해를 반값 관광의 해로 선포했다. 2인 이상 가족 단위 여행객이 강진에 오면 강진군에서 지출하는 여행경비의 50%를 지역 상품권으로 지원해주는 과감하고도 획기적인 관광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즉 지역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 강진을 다시 방문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관광객·생활인구 증가를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처럼 정부나 경남도 역시 소비 여력 확충을 위해 실효성 있는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 내국인 관광수요가 해외로 향하지 않고 국내 여행수요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국내 관광인프라·관광상품 정비·개발과 여행경비 할인·지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해 국내관광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지방 공항 활성화(접근성 개선)를 통해 글로벌 관광시장 성장을 위한 대비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해외홍보도 필요하다.


통영을 찾는 관광객은 급격하게 줄고 있다. 이 때문에 통영의 서민경제도 위축되고 있다. 서민경제 위축은 통영의 쇠락으로 이어진다. 이는 관광인프라 부족과 관광지 물가상승 및 관광산업 획일화 등에 기인한다. 관광산업을 다루는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야 한다. 지역관광의 흡인력·경쟁력은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한 고유한 문화성이 풍부한 관광에 있다. 마침 지난 1월 통영은 대한민국 문화도시(문화 특구)로 지정되었다. 문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통영의 문화를 느끼는 관광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그래야 다른 지역과는 다른 통영만의 문화·관광을 보고 느끼기 위해 오고 또 온다.


남부 내륙철도와 통영·거제 고속도로 그리고 여수·남해 해저터널 개통, 사천 우주항공청 설치 등 통영을 둘러싼 관광 여건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서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통영 관광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중앙정부·경상남도·한국관광공사 등과 적극적인 협업과 다양한 시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


한번 찾아온 관광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인프라에서부터 축제·관광상품을 통해 통영만의 관광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혁신적·공격적인 마케팅이 절실하다. 통영경제는 관광에 달려 있다. 관광은 통영경제의 희망봉이다. 과감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관광 동력 창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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