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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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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친구와 모임에 갔다 집 앞에서 친구가 차 문을 열다 뒤에서 달려오던 오토바이에 부딪쳐 응급실에 실려간 적 있다. 차를 타고 내릴 때 개문사고가 일어나는 원인은 다양하다. 보통 차에서 내릴 때 운전자나 동승자가 주변을 충분히 살피지 않고 갑작스럽게 차 문을 열어 버리는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다.


자동차 문은 보통 4개라서 여러 방향으로 문을 열 때 경각심을 갖고 주변을 살펴야 한다. 운전자·동승자 모두가 조심해야 한다. 이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문을 열기 전에 반드시 주변을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여기에 유용하게 적용되는 것이 더치 리치(Dutch Reach)다.


더치 리치는 1960년대 네덜란드에서 고안된 자동차 개문사고 방지책이다. 문을 열 때 손잡이와 더 멀 리 있는 손으로 차 문을 여는 것을 말한다. 차에서 내리려고 할 때 문에서 가까운 손이 아닌 반대쪽 손으로 손잡이를 잡은 채 몸을 돌려 후방에서 차 옆으로 접근하는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없는지를 살핀 후 문을 여는 방법이다. 운전석 쪽 사람은 오른손으로, 조수석 쪽 사람은 왼손으로 문을 여는 거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몸의 전체가 옆으로 돌게 되면서 차량 뒤쪽의 시야를 확인하고 문을 열게 된다.

운전을 하다 보면 정말 당혹스러운 일이 발생한다. 피할 수 없이 순간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차 밖의 상황이 어떤지 모르고 문을 갑작스레 열어 버리면 지나가던 자전거·오토바이·킥보드 등에 부딪힐 수 있다. 문을 열기 전에 꼭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차 문을 열기 전 뒤에서 걷거나 뛰어나오는 보행자를 확인하고, 도로 옆 주차된 차량이 있을 때 차량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주행하는 것이 좋다. 도로 상황을 주의깊게 살핌으로써 오토바이나 다른 차량 등과의 충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반대로 좁은 골목거리를 지나는 보행자나 차량·오토바이들도 항상 주차되어 있는 차량에 주의해서 혹시 개문사고가 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비상등이 켜져 있는 상태라면 천천히 거리를 둔 채 지나가거나, 자신의 위치를 알려 줄 수 있는 신호로 안전하게 통과하는 것이 좋다.


네덜란드는 학교 교육과정과 운전면허 시험에 더치 리치를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자전거 인구가 많은 유럽 각지에서 활용되고 있고, 미국 매사추세츠의 2017년 운전자 교본에도 들어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더치 리치 캠페인 시행 후 사고 발생률이 60%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이렇게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잠깐 몇 초 시간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부터 생활화하고, 안전운전에는 항상 기술과 예방 조치의 조합이 필요하다.


따라서 주변환경 인식을 통해 도로에서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항상 긴장하며 운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는 안전한 도시기반을 만드는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에 앞서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각자의 주의와 마음을 갖는 소프트웨어(마인드) 인프라 갖추기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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