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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하 통영RCE, 이사장 천영기)에서 지난 8일부터 9일 이틀 동안 ‘제15차 ESD국제포럼’이 열렸다. 포럼에는 페낭RCE를 비롯한 국내외 90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구헌장(Earth Charter) 국제사무국 사무총장 미리안 빌레라(Mirian Vilela) 교수가 “지속가능발전교육과 통합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빌레라 교수는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이 단순히 환경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경제·환경 문제를 통합해 다루어야 하고, 이들은 교육 단계마다 실천해야 할 필요성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시민 교육을 열어 학습자들이 비판 사고와 협력 사고를 발휘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종합 토론에서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통합 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환경교육혁신연구소 김인호 소장 △ 서울여자대학교 신민선 교수, △한국교육개발원 선임 연구위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 패널 전문가 김진희 박사, △도봉RCE 배현순 박사가 맡아 발제했다.
환경교육혁신연구소 김인호 소장은 “기후위기와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 교육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며 환경 교육 필요성을 강조하과, 서울여자대학교 신민선 교수는 “평생교육 개념을 확장해 모든 연령층이 지속가능성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평생교육으로 지역 사회와 연결된 학습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육개발원 김진희 선임 연구위원은 “세계시민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평화, 인권, 다문화 수용과 같은 가치가 학교 교육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도 스며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세계 차원으로 불평등과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하는 사고를 기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봉RCE 배현순 박사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으로 학습자들이 실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환경교육, 평생교육, 세계시민교육 분야에서 전문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교육을 위한 자세한 방안과 교육 모형에 대한 여러 의견이 오갔는데, ESD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포럼 둘째 날인 9일, 통영 봉암마을을 찾아 통합교육 선진사례를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모습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며, “봉암마을 사례가 다른 지역사회와 학교에도 확산되어 주민 삶이 사회·경제·환경 교육과 연결되는 본보기가 되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제15차 통영ESD국제포럼은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세계시민교육(GCED), 환경교육(EE), 평생교육을 비롯한 교육에서 여러 영역이 서로 연결돼야 할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전체 교육 접근 방식이 중요하다는 첨을 알렸다. 포럼을 기회로 통영RCE는 ESD를 계속 확산시키기 위해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후속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데, 국제 협력 관계를 확장하기 위해 해외 RCE 네트워크와 교류를 강화하고, 이로써 연수 교환 프로그램을 추진해 국내외 지속가능발전교육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시민교육 확산에도 힘쓰기로 했다.
통영방송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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