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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GNU·총장 권진회) 해양과학대학(학장 이정석)은 11월 21일, ‘경상남도 귀어학교 제17기 수료식’을 열었다.
이번 수료식에는 수료생 20명을 비롯해 이정석 해양과학대학장, 안영수 해양수산미래교육원장 겸 경상남도 귀어학교장, 이유경 해양수산미래교육원 행정지원실장, 교육생 30여 명이 참석했는데, 이번 교육에서 교육생들은 모두 6주 동안 이론교육(3주)과 통영을 비롯한 거제, 고성, 남해, 하동 어업 현장에서 연안 통발과 연안 자망, 연안 복합 양식어업 분야에 대한 여러 실습 교육(3주)과 전체 과정을 마쳤다.
이번 경남 귀어학교를 수료한 17기 교육생들은 서울, 부산, 인천, 경기 고양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였는데, 미국 보스턴에서 30년 동안 이민 생활을 마치고 입교한 교육생(55)이 시선을 끌었다. 나이대로는 30대 7명, 40대 5명으로 젊은 층 비율이(60%)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귀어학교가 가지는 기대도 컸다.
수료생 가운데 한 교육생(31)은 “입교하기 전 아는 사람과 소형어선 조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현장실습에서 통발 어장 분석과 조업 방식, 기관 관리 분야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하고, 부산에서 참가한 교육생(53)은 “현지 어민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어업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통영시 사량면으로 귀어를 결정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상남도 귀어학교는 귀어를 바라는 사람들이 안정되게 뿌리내리고 사는 것을 돕고 수산업과 어촌을 이해하고 지역 주민들과 화합할 수 있는 여건 제공을 목적으로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2018년도에 문을 연 경상남도 귀어학교는 현재까지 교육생 392명을 배출해, 이 가운데 상당수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살면서 어촌 인구 고령화 추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정석 학장은 “경상남도 귀어학교 제17기 수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 수료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해양과학대학은 귀어 심화·전문 학습 과정으로 여러분들을 계속 지원하고, 여러 분야 교수님들이 언제든 도움을 드릴 준비가 돼 있습니다. 도전에는 실패가 있을 수 있지만, 도전하지 않는 삶은 기회를 잃는 삶입니다. 용기 있는 선택을 늘 응원합니다.”고 말했다.
경상대 해양과학대학은 오는 12월 8일부터 일주일 동안 제8기 심화 교육을 운영할 예정인데, 이번 심화 교육에서는 선내·외기 자가 정비 실습과 E 커머스(스마트 스토어) 교육이 열린다. 교육생들은 엔진 오일·필터 교체와 같은 기본 유지관리 실습과 더불어, 스마트 스토어 개설로 수산물 판매 방법을 배우게 되는데, 이로써 귀어인 현장 실무능력과 창업·판매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통영방송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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