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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기고] ‘전통시장의 작은 변화’

사설/칼럼|입력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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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이란, 낯선 곳에서 그 지역의 따뜻함을 찾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마다 이방인을 맞이할 때 편안하게 해주는 고유한 빛을 가져야 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전통시장이다.

   

전통시장은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어 비슷한 감흥을 주는 관광지와는 사뭇 다른 경험을 주기도 하고 좀 더 일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필자는 여행지 마지막 코스는 꼭 그 지역의 전통시장을 둘러본다.

이것저것 구경하고 필요한 것은 사기도 하며,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 도시의 매력과 삶의 모습들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엊그제 전남 고흥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왔다.

선어를 이용한 반건조 된 생선을 숯불에 굽는 고소한 냄새가 시장 초입부터 진동을 했고, 30년씩 된 20개의 노포들이 따닥따닥 붙어 숯불로 직접 생선을 구워 전국 각지로 보내고 있었다.

  

서대, 능성어, 양태, 민어, , 갑오징어 등 각종 어종 들이 제사상 또는 잔치상 등에 주문이 쇄도했다. 물론 우리 통영은 싱싱한 활어로 인하여 선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을 수 있지만, 요즘 주부들은 냄새 때문에 집에서 생선 굽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우리 통영의 전통시장에도 벤치마킹을 통해 선어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관계자들이 깊이 생각해 볼 문제다. 사람들을 먹거리를 찾아 시장에 오게 하고 그 음식이 시장의 아이콘이 되며 지역의 관광 상품이 된다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상인들의 소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시장은 도시의 흥망성쇠와 같은 운명이다.

도시가 번성하면 시장도 번성하고 도시가 쇠퇴하면 시장도 활기를 잃게 된다. 전국적으로 낙후된 도시에서 침체된 전통시장을 찾아내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도시의 쇠퇴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시장의 낙후성이며 도심의 오래된 시장을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다.

   

기존의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달리 문화를 매개로 하는 공동체와 상인들의 노력과 변화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

앞으로 전통시장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의 핵심공간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빠른 산업화로 지역공동체의 기능이 상실되고 거대자본으로 편리성을 내세운 대형마트 등장으로 인해 전통시장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시장에 물건을 살고 파는 경제적 관점에서 벗어나 지역공동체의 중심지로 거듭날 때 시장이 활성화되고 도시가 함께 성장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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