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문화예술과 도시과 관광과 도시재생과 과장님들 좀 보십시오. 현수막 제발 게시대에만 걸 수 있도록 좀 합시다. 대체 어느 나라에서 이토록 여기저기 현수막을 무질서하게 거는 나라 있던가요? 게다가 우리 통영은 관광에 대한 자부심이 얼마나 큽니까?
지금 어떤 관광객이 강구안에 서서 남망산을 배경으로 하거나 거북선을 배경으로, 또는 작은 어선을 배경으로 자신이 통영에 왔다는 사실을 남기고 자랑하기 위해 사진 한 장 찍으려 해도 이른바 ‘각’이 안 나와 못 찍을 지경입니다.
그런데, 현수막을 주욱 훑어보면 대개가 공공기관과 연관된 곳에서 내다 건 현수막들입니다. 물론 ‘타이마사지’하러 오라고 배짱 좋게 걸어놓은 현수막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별나게 현수막을 즐깁디다만 통영이 특별히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조례로 정한 합법 게시대 아닌 곳의 불법 현수막은 도시미관을 헤칠뿐더러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저렇게 너절너절 걸려 있는 현수막을 과장님들은 못 보셨는지요? 불법 현수막을 단속하고 지도해야 할 관에서 오히려 불법 현수막을 남발하니 이게 웬일입니까? 관광통영을 무색하게 하고 도시미관 헤치며 환경오염 일으키는 불법현수막 제발 좀 걷어봅시다.
통영방송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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