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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협)에서 시민 작가 책 좌담회를 열었다. 시민 작가 책 좌담회는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시민 관심을 끌어내고 책자 발간 경험으로 시민 전문가를 찾기 위한 ‘시민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책 만들기 지원사업’ 결과물을 보여주는 행사다.
조갑자, 김양미 작가와 책모임 ‘책갈피’를 대표해 발표에 나선 송언수 작가는 책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저마다 발표하며 지난 6개월 동안 힘들었던 점과 출판한 뒤 후련한 감정을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었다.
조갑자 작가 책「덩굴식물과 함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5번 ‘육상생태계’로 주변에서 쉽게 만나는 덩굴식물을 도감 형식으로 경수필과 시로 나타내 더 친근한 눈으로 바라보게 구성했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뿌리 뽑아버려야 할 대상으로 눈치를 받으며 살아가는 덩굴식물 상황을 생태학자로서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만들어진 이 책은 시와 수필을 곁들여 덩굴식물 인문 교양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딸과 함께 10년 동안 통영을 돌아다니며 찍어놓은 사진과 글을 정리해 만든 정성이 돋보였다.
김양미 작가 책「좌충우돌 곤충 사육기」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9번 ‘지속가능한 사업·혁신’으로 지역에서 곤충사육 1세대로 시작한 작가가 곤충산업으로 전환한 데 대한 기대와 포부가 담겼다.
곤충사육 도전기를 수필 형식으로 구성해 이 분야 창업도전자들에게 쉽게 읽히는 책이 됐으면 하는 작가 의도가 잘 드러난다. 스스로 초보농민이라고 소개했지만, 그는 2019년부터 곤충과 파충류를 기르고 상품화하는 일을 했다.
김 작가는 “곤충이야기를 3일 내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덤볐지만 이야기를 글로 담아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이제 알았다”며 “지역에서 곤충이야기를 책으로 처음 쓴 사람으로서 지속가능한 곤충산업에 구실을 해야겠다는 사명감도 부여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리 지원사업으로 문고집을 펴낸 책모임 ‘책갈피’는 「목요일 저녁 7시」를 펴내며 13년 동안 계속된 모임 내용을 중간 정리했다.
책 제목이기도 한 주마다 목요일 저녁 7시에 시작하는 책모임으로 13년째 하고 있는 첫 만남부터 문학 속 통영 모습을 찾아 헤맨 회원들 일상을 책으로 담아냈다.
책 좌담회에 참석한 강원종씨는 “가까이 알고 지낸 분이 책을 냈다고 해서 왔는데 지난 1년 동안 힘들게 글을 쓰고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고 이제 책까지 낸 작가로서 성장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이제 작가님이라고 불러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참고로 ‘2025년 시민 SDGs 책만들기’사업 역시 내년 3월에 공고돼 미발간 창작원고나 기획안을 받을 예정이다. 소설, 시, 에세이, 만화, 그림책, 사진집을 포함하는데 양식 제한이 없다. 출간 작품은 국립중앙 도서관과 관내 도서관(통영도서관, 통영시립도서관, 충무도서관, 꿈이랑 도서관)에 비치된다.
통영방송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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